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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와 기도(49) 2020년 2월 6일(제779차 기도회)


우한(武漢)폐렴과 통일선교



우한(武漢)폐렴만 예기치 못했던 일일까?


우한(武漢)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세가 대단합니다. 졸업식, 입학식이 취소되고, 

교회의 행사들도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 거리는 마스크가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한폐렴은 경제에도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대차 공장 올스톱, 경제 ‘코로나 후폭풍’”이는 어제(5일) 「국민일보」 어제 1면 톱기사의 제목입니다.

교회의 예배 참석인원도 줄었다고 하며, 취소된 통일선교 행사들도 있습니다.

중국인의 무비자 제주방문 제도를 이용해 제주도에서 중국성도들을 대상으로

북한선교 교육을 하는 것이 준비되고 있었는데 이 역시 취소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사태를 보면서 무엇을 느끼십니까?
저는 ‘이 세상에는 예기치 못했던 일들과,

사람 능력 밖의 일들이 너무나 많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중국의 경우를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은

세계의 G-2 국가임을 자랑하며 여러 분야에서 ‘굴기(崛起: 우뚝 솟음)’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교육 굴기, 군사 굴기, 반도체 굴기, 첨단기술 굴기, 축구 굴기,

해양 굴기(모두 인터넷에 관련기사들이 올라와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우한폐렴 때문에 중국은 순식간에 세계를 근심으로 몰아넣은

‘우환국(憂患國)’이 되어 버렸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얼굴에는 언제나 여유와 자신감이 넘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일을 겪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3천 수백 년 전 애굽의 통치자였던 바로도 나일 강물이 피가 되고, 개구리와 이가 들끓고,

처음 난 것들이 죽고, 나가서는 홍해가 갈라지는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통일도 예기치 않게 우리를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야기가 다소 비약하는 것 같지만 그럴 가능성은 아주 큽니다.

우리는, 그럴 경우에 대한 대비를 잘 해야 합니다. 정말 철저하게 잘 해야 합니다.


2월6일 정세와기도 사진.jpg

사진 코로나 바이러스의 균.

‘코로나’는 라틴어로 ‘관’이란 뜻인데 이는 균이 왕관을 닮은 모습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한자로는 ‘관형병독(冠形病毒)이라고 적는다. 다소 엉뚱하지만, 왕관 모양의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을 통해  사람들이, 특히 이 병의 발원지인 중국이 사람의 한계를 깨닫고 겸손한 마음으로

가시관을 쓰신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져본다.



올해의 ‘광명성절’, 어떤 모습일까?


열흘 뒤인 2월 16일은 올해의 ‘광명성절’입니다.

광명성절은 김정일의 생일을 말하는데, 태양절과 더불어 북한의 양대 명절 가운데 하나입니다.

해마다 광명성절이 다가오면 북한은 각종 전시회, 체육대회, 예술 공연, 주체사상연구토론회,

김정일화 전시회, 그밖에도 많은 축하행사들을 크게 벌입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예술단과 축하객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북한이 올해의 광명성절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매우 궁금합니다.

북한은 지금 우한폐렴을 막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나라를 봉쇄하다시피 하면서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의 국내송환도 중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광명성절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청소년학생 백두산 답사행군을 시작하고,

각종 매체를 통해 김정일 추모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의 일들이 관심의 대상입니다.

우한 폐렴에 대한 염려를 무릅쓰고 예년과 같이 성대한 행사들을 벌일 것인가,

아니면 이성적인 판단으로 절제된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여러분 관심을 갖고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로동신문」의 종교 ‘관련’ 기사 격감, 무슨 의미일까?

북한의 각종 매체, 특히 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에 실리는 종교 ‘관련’ 기사의 내용과 빈도(頻度)는

북한의 종교정책을 파악하는데 얼마간의 도움을 줍니다. 「로동신문」에는 1년에 30꼭지 내지 50꼭지의

종교 관련 기사가 실리곤 했는데 2015년부터는 그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2019년 「로동신문」의 종교관련 기사는, 그 범위를 최대한으로 확대해서 외국의 종교 관련 기사까지

합해도 6꼭지에 불과합니다. 기독교 관련 기사는 하나 내지 둘입니다.

하나는 조그련 위원장인 강명철이 최고인민회의 14기 대의원 선거에서 대의원에 당선되었고

(3월 13일 자), 상임위원으로도 당선 되었다는 보도(4월 4일 자)인데 북한의 입장에서는 이것은

정치기사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6.25 전쟁 때 평북 선천에서 치안대(반공조직)의 만행이 심했는데

그 치안대의 60%가 기독교인인 것을 보아도 기독교가 얼마나 나쁜 집단인 줄 알 수 있다는

내용(9월 19일 자)인데, 이것이 ‘기독교’란 말이 들어간 유일한 기사입니다.


「로동신문」의 종교 관련 기사 격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막연하지만 북한의 종교정책에

무엇인가 변화가 있고, 긍정적인 방향은 아닌 것 같다는 추측이 가능한데, 통일선교를 하는 분들은

이런 현상에도 관심을 갖고 예만하게 살피며 기도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유관지 목사(쥬빌리 고문 겸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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