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7일 정세와 기도] 중국교회를 통해 맛본 감격, 북녘교회를 통해서도 맛보게 될 것입니다!

by 영왕 posted Oct 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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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교회를 통해 맛본 감격, 
북녘교회를 통해서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기독교 기관이 왜 한글 관련 행사를? 

이틀 뒤는 한글날인데, 이틀 전인 5일(화)에 정동에 있는 구세군 아트홀에서 “대한기독교서회 창립 13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이 “한글과 조선예수교서회(대한기독교서회) 간행물”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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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서회 심포지엄 광경

대한기독교서회는 1890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출판사로서 작년에 130주년 기념행사를 했어야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한해 늦어졌습니다.
내년 4월에는 대한성서공회와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존 로스 선교사 한글성경 출간 14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이 “존 로스의 한글성경 번역이 한국교회와 사회, 문화에 끼친 영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입니다. 이런 소식을 들으면서, ‘아니, 기독교 기관들이 왜 한글과 관련된 행사들을 하나?’ 의아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답은 한국교회가 한글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에 한글을 연구하고, 보급에 힘쓰고, 사전을 발간하는 일에 앞장선 것이 바로 한국교회였습니다. 그래서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거룩한 뜻은 교회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말도 나왔고, “한글에 생명을 준 것은 기독교다.”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자세한 것은 인터넷에 “한글과 기독교”라고 입력하고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글이 좋은 본보기입니다만 한국교회는 우리나라의 개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뿐만 아니고, 민족운동, 건국, 민주화 등 우리나라가 필요로 하는 일을 그때마다 앞장서서 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제일 필요로 하는 것은 두말할 것이 통일입니다. 우리는 이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모여 기도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비록 박해가 길고 엄혹(嚴酷)하지만

지난 1일은 중화인민공화국(신 중국) 건국기념일(국경절)이었습니다. 중국은 오늘까지가 국경절 연휴입니다. 
중국이 사회주의국가가 되면서 기독교는 큰 시련을 겪게 되었습니다. 먼저 외국의 재정지원이 막히게 되었고, 고발대회[控訴大會]가 각지에서 벌어졌습니다. 6.25 전쟁이 일어나면서 “항미원조(抗美援朝, ‘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원조함)” 운동과 연결되어 박해가 더 심해지더니(10월 25일은 ‘항미원조인민지원군출국작전기념일’입니다), 1960년대 중반부터는 문화대혁명의 광풍이 교회를 휩쓸었습니다. 중국의 교회는 그 뿌리가 뽑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1978년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 정책을 택하면서 교회도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는데, 그때 사람들은 거의 사라졌을 것으로 여겼던 중국 교인들의 숫자가 오히려 몇 배로 늘어났다는 것을 알고 많이 놀랐습니다. 1979년 9월 2일, 상하이  무언탕교회(沐恩堂敎會)가 처음으로 문을 열고 예배를 드렸는데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회당은 한 시간 전에 이미 가득 차서 그 뒤에 온 신자들은 마당에 서서 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북방선교방송인 FEBC는 1969년에서 1978년까지 10년 동안 중국 신자들로부터 겨우 177통의 편지를 받았는데, 1979년에는 무려 10,781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저는 그때 그 편지 관련 업무의 실무책임자였는데 그 내용들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을 많이 흘렸고, ‘아, 카타콤(지하공동묘지) 예배가 2,000년 전에 로마에서 있었던 것만이 아니로구나!’,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 체험을 통해, 저는 통일이 되면, 또는 북녘이 개방되면, 북녘의 신자들이 뜨거운 신앙을 유지하며 살아있는 모습을 대할 수 있으리라고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박해 기간이 중국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길고, 박해의 정도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가혹했어도 분명히 그럴 것입니다. 팽이는 세차게 맞을수록 씽씽 더 잘 돌아가는 법이 아닙니까?
그때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가 당신들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기도회가 그런 기도회가 되기 바랍니다.


유관지 목사(북녘교회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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