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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와 기도(52) 2020년 5월 7일(제796차 기도회)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모습인가?


성격은 비슷한데 이름과 날짜가 다르네.


우리는 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현장 대면(對面) 기도회를 갖지 못하고, 영상을 통한

기도회를 드려왔습니다. 오늘, 마지막 영상기도회를, 마포에 있는 영광교회에서 드리고 있습니다.

이 기도회가, 장소를 제공해 준 교회의 이름 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크게돌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틀 전은 어린이날이었고 내일은 어버이날입니다. 북한도 그럴까요?
북한에도 어린이날, 어버이날과 성격이 비슷한 날들이 있는데 이름과 날짜가 다릅니다.
북한의 어린이날(국제아동절)은 6월 1일입니다. 사회주의 국가들은 대부분 같습니다.

국제아동절은 1950년에 제정되어 올해로 70주년을 맞습니다.

북한은 국제아동절과 함께 조선소년단이 창립된 6월 6일에 행사를 많이 갖습니다.
북한은 11월 16일은 어머니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북한의 어머니날은 2012년에 제정되었습니다.


남과 북에는 이렇게 성격은 같은데, 이름과 날짜가 다른 경우가 여럿 있습니다.

북한의 한글날(훈민정음 창제일)은 1월 15일이고, 식목일(식수절)은 3월 2일입니다.
남한의 보건의 날(4월 7일)은 보건절(4월 5일),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은 체신절(4눵 8일), 스승의 날(5월 15일)은 교육절(9월 5일), 성년의 날(5월 18일)은 청년절(8월 28일), 바다의 날(5월 31일)은 해양의 날(7월 12일), 철도의 날(6월 28일)은 철도절(5월 11일), 벙송의 날(9월 3일)은 방송절(10월 14일), 국군의 날(10월 1일)은 건군절(2월 8일),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은 농업근로자의 날(3월 5일), 무역의 날(12월 5일)은 무역절(1월 28일), 그밖에도 많습니다.


통일되면, 통일되어야 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단, 설이나 추석 같은 전통적인 명절은 날짜가 같습니다.



이해하기 어렵네요


지난 4월 중순 이후, 사람들의 이목이 북한 통치자 김정은의 건강 문제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문제를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심장시술을 받았다, 중태에 빠졌다, 재기 불능이다, 아니 이미 시밍했다 등등 여러 말들이 오갔습니다.


이 문제는 당사자가 5월 1일에 큰 행사에 비교적 건강하고 여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남으로써 종식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김정은 위중설, 또는 사망설을 주장한 사람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가족 병력(病歷), 과체중, 흡연 등의 문제는 평소에도 종종 거론되곤 했었습니다.
거기에 태양절 행사 불참이 겹쳤고. 김여정의 빠른 부상(浮上)이나 오랫동안 해외를 떠돌던 김평일의

귀국 등도 건강 관련 소문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의 건강이상설은 바람 빠진 풍선처럼 되고

말았지만 이같은 문제들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여러 사람이 경솔한 말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1986년 11월에는  김일성 사망 뉴스가 나돌았는데, 호외(號外)까지 발행한 신문이 있었습니다.

이 일은  한국언론사의 대표적인 흑역사로 꼽히고 있는데 그 일이 생가납니다.


그런데 하나 묻고 싶습니다.

최고통치자가 20일 동안 행방을 감추고,

그에 따라 온갖 억측이 난무하는데 입을 다물고 있는 북한의 행태는 과연 정상적인 것입니까?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실은 즉각 공개되었고,

그 치료 후일담까지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밖에 여러 지도자들이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도 감춰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참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사실을 이번에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북한이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나라,

이해할 수 있는 나라가 되게 해 달라고 힘써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정세와기도 05월 07일 사진-1.jpg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왼쪽은 김여정 부장. 이 사진 항 장을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은 종식되었다.

5월 1일은 노동자들의 최대명절인 노동절인데 이 날 왜 이렇게 큰 행사를 가졌는지 궁금하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장애인이 있나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두 명의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이 당선되었습니다.

한 분은 지역구에서 선출되었고, 한분은 비례대표입니다.
탈북민이 지역구에서 당선된 것은 초유의 일입니다.


저는 특별히 고난의 행군 시절 철로에서 석탄을 훔치다가

왼손과 왼쪽 다리를 잃은 꽃제비 출신의 장애인이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것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이 소식은 북한주민들에게도 전해질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북한 주민들이 어떤 생각을 갖게 될 것 같습니까?


‘남한은 탈북민에게도, 더구나 장애인에게도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로구나!’ 하지 않을까요?
북한의 장애인 문제는 많이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상태는 아닙니다. 

장애인 간련 단체의 공식 이름은 ‘조선장애자보호련맹’인데 2007년에 나온 「조선말대사전」증보판에는

‘장애자’라는 단어는 없고, ‘불구자’라는 단어만 있습니다.


작년 3월 10일에 신시된 북한의 제14기 최고인민회의 선거에서 선출된 대의원은 모두 687명인데

그 가운데 ‘장애자’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애썼으나 알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아는 분이 있으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김정은 건강문제에 대한 경솔한 발언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두 분의 의정활동에 많은 기대를 걸고 싶습니다.



유관지 목사(쥬빌리 고문 겸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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