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정세와 기도] "위축되어서는 안 됩니다!"

by Jubilean posted Aug 07,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0년 8월 정세와 기도] "위축되어서는 안 됩니다!"

일시: 2020년 8월 6일
제목: 위축되어서는 안 됩니다!
담당: 유관지 목사(NKC연구원)


정세와 기도(55) 2020년 8월 6일(제809차 기도회)



위축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통일 이후의 설계도를 그리기에 좋을 때


남한의 국어사전에는 없다가 최근에 인터넷 사전에 등장했고, 북한의 사전에는 오래전부터 실려있는 ‘정주년(整週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북한의 「조선말대사전(증보판)」 (사회과학출판사, 2007년 간) 2권에는 이 말이 “주로 열돐, 스무돐과 같이 열을 단위로 하여 의의 있게 맞는 주년 다섯을 단위로 할 때를 가리키기도 한다”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정주년을 ‘꺾어지는 해’라고 부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섯을 단위로 할 때를 가리키기도 한다고 하였으니 올해의 광복절(북한용어는 ‘조국해방의 날’) 정주년이 되는 셈입니다. 북한이 다음 주일로 다가온 광복절 75주년에 어떤 행사를 할지, 어떤 담화를 발표할지 약간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으로 혼란과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통일선교 분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통일선교 분야가 제일 위축되어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매일 그날 있었던 통일선교 관련 중요 행사들을 정리해서 ‘통일선교 일지’를 작성하고 있는데, 십 여 년 전에 이 일을 시작한 이래 올해처럼 내용이 빈약한 해가 없었습니다. 이 ‘통일선교 일지’는 매년 연말에 기독교통일포럼의 연간지(年刊誌)인 「통일선교 내비게이션」에 실리고 있는데, 올해도 그렇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위축되어서는 안됩니다. 방역, 특히 거리두기 때문에 집회나 행사는 제약을 많이 받고 있지만, 기도, 연구, 돌아보기, 정리하기, 새로운 계획 세우기 등,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통일은 ‘제2의 광복’인데, 75년 전에 준비 없이 광복을 맞이했기 때문에 심한 혼란을 겪었습니다. 준비 없이 통일을 맞이한다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초월적인 역사로 머잖아 통일이 주어질 것을 믿으며,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합니다. 신명기를 흔히 광야생활 회상기라고 하는데, 신명기는 동시에 가나안 복지에서의 생활을 준비하는 기록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통일 이후의 설계도인 신명기를 작성해야 합니다. 지금은 그 일을 하기 좋은 때입니다. 쥬빌리는 지금 요단에 들어섰는데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는 요단을 잘 건널 수 있게 해 주실 것입니다!



연미정(燕尾亭)의 부러진 느티나무


강화도에 있는 연미정이 한동안 매스컴에 많이 등장했었습니다. 지난 7월 18일(토) 북으로 탈출한 탈북민 김씨가 연미정 부근의 배수로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연미정은 고려 시절의 정자인데 이곳에서는 북한의 개성특별시 개풍구역(4월 이전까지는 황해북도 개풍군) 해평리(海坪里)가 가깝게 보입니다. 그래서 통일선교 단체들은 연미정에서 통일선교 기도회를 갖기도 합니다. 쥬빌리에서도 지난 2011년 6월 11일에 이곳에서 DMZ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연미정에는 수령(樹齡이 500년이 넘는 큰 느티나무가 두 그루 서 있었습니다(사진 왼쪽). 연미정을 찾을 때 마다 그 두 그루 느티나무를 보며 ‘너희들은 임진왜란, 병자호란, 일본의 통치, 분단, 전쟁 등을 모두 지켜보았겠구나’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9월에 태풍 링링이 한반도에 불어닥쳤을 때 왼쪽의 느티나무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 거대한 느티나무가 부러지는 일을 보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처참한 모습으로 누워있는 느티나무의 모습을(사진 오른쪽) 처음 대했을 때 놀라서 한동안 아무 말 하지 못하고 그 앞에 서 있었습니다.


8월 정세와기도 1.jpg


8월 정세와기도 2.jpg

아래쪽 부러진 느티나무는 연미정 오르는 길 옆으로 옮겨져 있으며

지금  '연미정 500년 느티나무 새 생명 불어넣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면서 깨달았습니다. ‘아, 자연계에도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데, 역사도 마찬가지이다. 통일선교 분야는 특히 그렇다!’라고 말입니다. 앞에서 이미 ‘하나님의 초월적인 역사(役事)로 머잖아 주실 통일’이라는 말을 하였는데, 그에 대한 확신이 다시 한 번 새로워졌습니다.


‘연미정’이라는 말은 앞으로도 매스컴에 종종 등장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연미정이라는 말을 대할 때 저의 이런 느낌도 참고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유관지 목사(쥬빌리 고문 겸 상임위원)



Articles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