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정세와 기도] "통독(統獨)을 이루어 주신 주님, 통한(統韓)도 이루어 주옵소서!"

by Jubilean posted Oct 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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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0년 10월 1일
제목: 통독(統獨)을 이루어 주신 주님, 통한(統韓)도 이루어 주옵소서!
담당: 유관지 목사(NKC연구원)


정세와 기도(57) 2020년 10월 1일(제817차 기도회)



통독(統獨)을 이루어 주신 주님, 
통한(統韓)도 이루어 주옵소서!



통일선교의 대행진에는 쉼이 없다


오늘은 민족의 전통적 명절인 추석입니다. 추석과 설은 ‘고향 찾는 날’로 알려져 있는데, 매년 고향쪽 하늘을 바라보는 것으로 고향 그리운 마음을 달래고 있는 실향민들과 탈북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통적인 명절이 되면 임진각 등에 있는 망배단(望拜壇)을 찾는 북향민(北鄕民)들이 많은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그렇게 하기에도 부담이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 점에 대해서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와 해외 여러 곳의 많은 쥬빌리안들이 지금 모니터 앞에 모여 온라인으로 기도회를 갖고 있습니다. 통일선교의 대행진은 코로나 사태 가운데에서도, 추석에도 멈추거나 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추석을 맞이할 때마다 저는 이 ‘정세와 기도’ 시간에, ‘북한은 1970년대 이전까지는 전통명절은 사회주의 생활양식과 맞지 않는다고 배척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아주 잘 지키고 있다. 오히려 남한보다 더 잘 지키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분단으로 남과 북이 이질화된 것도 많지만, 큰 틀의 동질성은 이같이 살아 있다. 이 사실은, 통일에 있어서 적지 않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남과 북은 달라진 것이 많지만, 빙산의 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 부분과 같은, 바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KBS의 북한전문 프로그램 ‘남북의 창’(토 오전 7:50∼30)도 이번 가을부터 남북공동문화 프로젝트 <같이 함께>를 신설하고, 9월 19일에 첫 순서로 ‘남과 북을 잇는 맛-추어탕’을 방영했습니다.


남과 북이 같이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 추어탕뿐이겠습니까? 분단은 짧고, 동질성은 깊고 넓습니다. 한반도의 역사는 반만년입니다. 신라가 한반도를 통일한 이후의 역사만 해도 1,300년이 넘습니다. 북녘에서는 고려를 최초의 통일왕조로 보는데 고려 때부터 계산해도 1,100년이 넘습니다. 그에 비해 분단의 역사는 이제 75년입니다. 그 분단은 머잖아 끝날 것입니다. 우리는 그 날을 바라보며 이렇게 행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람직한 변화, 진실, 그리고 진정한 신앙의 자유  


최근의 북한을 대표하는 것은 두 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어려움’이고 하나는 ‘변화’입니다. 북한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국제사회의 제재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고, 코로나로 인한 국가봉쇄와 여러 제약도 큰 부담이고, 수재와 태풍 등 악재가 쌓이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김정은도 최근 강원도 김화군을 시찰하는 자리에서 “올해는 유례 없이 힘든 해”였다고 스스로 말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위에, 사회주의 가치관에 어긋나는 북한사회의 여러 모습들과, 북한 주민들 사이에 조성되고 있는 위화감도 북한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요소라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 어려움을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할지, 아니 그렇게 할 수 있을지 간심을 갖고 지켜 보아야 합니다.


북한이 변화를 겪고 있는 것도 불가피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금 손전화(휴대폰) 600만 대, 평양 시내 택시 6천여 대, 장마당 350여 곳 시대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채널을 통해 외부의 정보와 한류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변하지 싶지 않아도 변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저는 8월 31일과 9월 1일「로동신문」 1면에 대한 보도를 대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1면 머릿기사에 김정은 대신 북한 간부들의 동정이 사진과 함께 나오고, 김정은 관련 기사가 우측 중간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북녘교회 연구를 위해 「로동신문」 창간호(1945년 11월 1일, 당시 이름은 「정로」)부터를 거의 빼놓지 않고 살피면서 종교관련 기사를 검색해 오고 있는데, 이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변화였기 때문입니다. 김정은이나 백두혈통에 대한 기사는 으레 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사진 왼쪽)이나,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사진 오른쪽)의 머리를 차지하는 것이 북한 매체들의 불문율입니다.


정세와기도 10월 01일 사진-1.jpg


예를 들어, 2005년 8월 19일 「로동신문」 1면을 보면, 톱으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 미국종교지도자와 목사가 선물을 보내여 왔다”라는 제목 밑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 미국 종교지도자 빌리 그라함목사와 그의 아들 프랭클린 그라함목사가 선물을 보내여왔다. 김정일동지께 보내여온 선물은 우리 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프랭클린 그라함 목사의 특별보좌관이 18일 백남준외무상에게 전달하였다.”(원문 표기대로임)라는 짧은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정상적인 보도문장으로 바꾼다면, ‘프랭클린 그라함 목사의 특별보좌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는데 미국 종교지도자 빌리 그래함 목사와 그의 아들 프랭클린 그라함 목사가 김정일 동지께 드리는 선물을 가지고 와서 백남준 외무상에게 전달했다’가 될 것이고, 문화면에 실렸을 것입니다.



북한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요?


간절하게 바라는 것이 있는데, 하나는 진실한 나라가 되어달라는 것입니다.
북한은 6·25를 “남조선 괴뢰의 북침”이라고 하면서 여기에 맞춰 여러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진실입니까? 북침설을 기초로 연설을 하고 발표를 하다보니 부자연스럽고 공감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되고 맙니다. 정전협정 조인일인 7월 27일을 전쟁승리기념일(전승절)이라고 부르며 요란한 행사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김정은이 빠르게 사과한 것은 변화의 하나인데, 통지문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게 여겨지는 것이 여럿 있습니다.


신앙의 자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은 ‘우리 공화국에는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그러나 오픈도어나 미국무부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종교자유에 대한 발표를 보면 언제나 종교박해가 제일 심한 나라가 북한으로 되어 있습니다. 북한이 진실을 바탕으로 신뢰 받는 나라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다음 주 토요일(10월 10일)은 북한의 큰 명절 가운데 하나인 로동당 창건 75돌입니다. 올해가 정주년(꺾어지는 해-5주년, 10주년)이 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코로나 사태 가운데에서도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또 진행중인 대규모의 병원신축도 이 날까지 끝내고, 수재복구도 마치려고 총동원 상태에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혹시 이번 로동당 창건기념일에 어떤 중요한 발표가 있지 않을까 주목됩니다.


이번 토요일(3일)은 개천절입니다. 동시에 독일 통일 30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베를린 장벽을 허물고 독일에 통일을 주신 하나님, 남과 북을 가로막고 있는 군사분계선, 그리고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통일을 주옵소서!’ 간절하게, 뜨겁게 기도하며 이 주간을 보냅시다!


유관지 목사(쥬빌리 고문 겸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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