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목요모임 설교요약(20161124)

 

사귐이 가져올 것들 - 남북접촉관찰기

 

* 본문: 요한일서13-4

* 강사: 김현경소장(MBC 논설위원, MBC 통일전망대 진행자)

 

<본문말씀>

 

“3)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4)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일1:3-4)

 

<설교정리>

 

오늘, 이 자리에 와서 나는 지금까지 무임승차를 했구나! 라고 생각했다. 616차 기도회를 해오셨는데 더우나 추우나 이 기도의 자리를 지켜 오신 분들께 감사하다. 저는 20년 동안 오래 쉬다가 다시 교회에 나온지 6년째이다. 1989년부터 북한과 관련된 일을 했는데 다른 일을 하려고 해도 계속 이 일을 하게 되었다. 다시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건 예수팔자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눈 파는 나에게 이 일을 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처음 북한 사람들을 만난 건 1990년이다. 지금 고위층이 많이 탈북하고 있는데 사실 그 당시에도 고위층이 많이 탈북했었다. 저는 MBC 기자로서 관찰자의 입장에서 처음 북한사람들을 보며 우리와 다른 모습이 신기하고 즐거웠다. 1970년대부터 남북회담이 있었는데 그때 통일이 되는 줄 알았다. 1984년 수도권과 중부권역에서 홍수피해를 입었는데 북한이 비단과 쌀, 시멘트 등 구호물품을 보내왔다. 이전에도 북한이 원조하겠다고 몇 번 제안한 적은 있지만 남한이 늘 거절하다가 이때는 받아준 것이다. 그리고 1985년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사실 이 일이 있기 전 1983109일에는 버마 아웅산묘소 폭발사건으로 인해 전두환대통령은 살았지만 수행원들이 순직하는 비극적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건 후에 북한이 수해지원을 해준 것이다. 그리고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이 중국을 꺾고 우승했다. 이러한 일들이 지속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상시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는데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1998616,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001마리의 소떼를 트럭에 싣고 방북했다. 먼저 500마리를 보내고 이후에 500마리를 보냈는데 당시 이 소식은 충격이었다. 정회장은 강원도 고성에서 소 한 마리를 가져와 사업을 해서 성공한 분이다. 그해 1118일에는 현대그룹 주도로 북한 금강산관광이 시작되었다. 당시 북한으로 가는 유람선에 저도 타고 있었는데 2000명이 탈 수 있는 그 배에 1000명의 승객들과 250명의 기자들이 탑승해 취재전쟁이 벌어졌다. 45일 관광일정 중 3일 현장 구경을 하는데 제일 싼 요금이 130만원이었다. 그래도 열기가 뜨거웠고 감격스러웠다. 그러나 2008711, 금강산 관광을 간 박왕자씨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함으로서 사실상 햇볕정책은 폐지되었다. 이후 북한의 2차 핵실험, 대청해전과 NLL도발,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이 이어졌다.

 

이 모든 상황을 볼 때 다시 돌이킬 수 없을 것 같다.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무너진 것 같다. 일장춘몽, 한바탕 꿈을 꾼 것만 같다. 이 일에 대해 여러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이 일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 마음이 없다. 다만 다시 교회에 나가면서 말씀에 빠져 성경을 많이 읽었는데 아! 나는 정탐꾼이었구나! 그렇다면 보고를 잘 해야 되는 거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남북이 만나고 교류해 왔는데 이러한 만남을 통해 발견한 것이 있다.

 

첫 번째, ? ... !

서로에 대해 모든 게 궁금하다. 그래서 ? ... 그리고 아! 그렇구나!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부분에서 그렇다.

 

두 번째, 소망을 가지게 된다.

처음 남북한이 만나는 일은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그런데 만나게 되니 함께 살 것을 꿈꾸게 되는 것이다.

한번은 남북관계자들이 제주에서 회담 한 적이 있었다. 제주에서 서울로 오는데 비행기가 1시간정도 지연되었다. 이때 담당자가 승객들에게 죄송하다는 양해방송을 한 일이 있었다. 이후에 북한에 갔을 때 북한관계자들이 이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회의를 했는데 그 내용이,

1) 남조선이 통일에 대한 열망이 너무 낮다. 어떻게 사과방송까지 하느냐?

2) 남한정부가 국민들의 지지를 못받는다고 하는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1시간 비행기가 지연된다고 사과까지 하는 걸 보며.. 왜냐면, 남북회담 때 남한관계자들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말을 하는 것을 북한당국자들은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제주공항에서 남한당국자가 승객들에게 사과방송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3) 이렇게 약한 정부와 협상하는 게 맞는가?.. 이것은 놀라운 발언이지 않은가?

 

세 번째, 실망 ... 두려움

만나니 좋았는데 복잡해져! 북한도 남한에 대한 동경을 가졌는데 북한 체제가 위협을 느끼게 되고, 금강산관광을 통해 돈을 벌줄 알았는데 지지부진하고 실망이 쌓이게 되었다. 여기까지는 기자로서 발견한 내용, 즉 세상의 관점으로 바라본 것이다.

 

WHY?

이후 교회에 다시 나오면서 신앙인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 가서 병원도 세우고 일을 한다. 저는 북한사람을 만나면서 그들이 예수님에 대해 알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북한은 인간식 사회주의이다. 김정은은 인민을 제일 많이 외친다. 그리고 자본주의는 사람이 돈보다 못하다고 가르친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인간중심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인민을 외치면서 수령이 정점에 서있고 주민들은 수령을 위해 총폭탄이 될 수 있고 전체를 위해 개인이 희생될 것을 가르친다.

북한주민을 돕는 그리스도인은 저들이 왜 우리를 돕느냐고 질문한다면 하나님이 자기 독생자조차도 내어주고 구원한 사람들, 이처럼 소중한 사람이니까 당신들을 돕는 것이라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저들은 내가 알던 나는 훨씬 더 소중한 존재는 아닐까? 묻게 될 것이고 그럼 왜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혔을까? 이처럼 다음 단계의 질문이 이어질 것이다.

 

“3)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4)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일1:3-4)


사귐(요일1:3-4) 말씀을 통해 사도요한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보고 들은 것을 사람들에게 전해서 하나님과 사람이 사귐을 가지게 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지내며 먹고 마시고 화도 내고 깊숙한 사귐을 통해 하나님의 모습을 이 땅에서 보이신 모델이다. 그럼 말씀을 통해 깊이 사귄 우리는 북한주민들이 하나님과 사귐을 가지도록 통로가 되어야 한다. 남북한 상황에 대해 정치적으로, 전략적으로는 잘 모르겠다. 이 부분은 각자 의견이 다르다. 중요한건 지금은 닫혀 있으나 문이 열릴 때 한국교회는 북한주민들에게 예수 믿으면 돈 많이 벌고 강대국이 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왜냐면 이미 중국을 통해 맘모니즘이 북한에 들어갔다.


우리가 독일통일을 말한다. 서독이 동독을 흡수했다고 말하는데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 않나? 동독이 투표를 해서 서독연방에 들어가겠다고 한 것이다. 서독이 부강한 나라이고, 정치적으로도 열려 있고, 법적으로도 바꿀 것이 없고, 무엇보다 서독의 가치관이 동독보다 우월했다. 독일은 종교개혁 발상지이고 바로 서있는 크리스찬들의 기도와 삶이 있었다. 우리가 바로 서서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는 모델이 되면 북한의 문이 열릴 때 이것이 전달될 것이다.


마무리기도

하나님, 이 시대 이 땅에 태어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사도들을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을 알게 하신 주님, 하나님과의 사귐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바른 신앙과 가치관으로 준비되게 하시고 이제 분단을 넘어 평화와 교류와 화합의 장이 열려 남북한이 함께 주님과의 깊은 사귐이 있게 하소서.

 

 

경배와 찬양

= 청년 쥬빌리 (인도: 이정현전도사)

 

1. 주의 임재 앞에 잠잠해

2. 빈들에 마른 풀 같이

3. 아무 것도 두려워 말라

4.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2016.11.24.

 

 

616차 서울목요모임 기도제목

 

1. 설교 : 사귐이 가져올 것들 남북접촉관찰기(요한일서1:3-4)

   강사 : 김현경소장(MBC 논설위원, MBC 통일전망대 진행)

 

2. 기도인도자

   - 김영식목사(포타미션)

 

3. 기도제목

1) 선포된 말씀으로 기도

남북관계가 열려 사귐이 일어나게 하소서. 각자 영역에서 많은 분들이 북한 사람들을 만날 때 저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은혜를 주소서.

기도곡 : 하늘의 문을 여소서

 

2)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

정치지도자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하나님께서 통일을 주시려고 불의한 모든 것을 드러내시는 줄 믿습니다. 남북한 교회를 기억하소서. 피 흘림이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선물로 주소서.

기도곡 : 모든 상황 속에서

 

3) 쥬빌리 기도회 확산, 다음세대(청년)를 위한 기도

전국과 해외까지 쥬빌리 기도회가 확산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 3세 아이들도 한반도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브라질 사람들도 한반도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지지하고 있는데 한국교회와 청년들, 청소년들도 일어나게 하소서. 준비된 자들이 일어나 열방을 향해 나아가게 하소서.

기도곡 : 하늘의 문을 여소서

 


616차 설교(20161124, 김현경소장).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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