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0118) 두남리(斗南里)감리교회(함남 덕원)
-농촌계몽운동가 최용신의 고향에 있었던 교회-

대담 :  유관지 목사(북한교회연구원 원장)․박에스터(탈북민)


 

-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이번에는 함경남도 덕원군에 있었던 두남리감리교회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다고 하셨는데요,

   두남리감리교회의 주소가 어떻게 됩니까?

 

   1937년 당시 함경남도 덕원군(德源郡) 현면(縣面) 두남리 627의 2였습니다.

 

 

-  지난 번에 ‘다음에는 함경남도 덕원군(德源郡)에 있었던 두남리(斗南里)감리교회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셨기에 제가 함경남도 덕원군이 어떤 곳인가 알아보려고 했더니 현재 북한에는 덕원군이란 곳이 없습니다.

   제가 북한에 살고 있을 때에도 덕원군이라는 이름은 들은 일이 없습니다. 어찌된 일인가요?

   1952년에 북한이 ‘군면리 대폐합“이라는 이름으로 행정구역을 크게 개편할 때 없어진 것인가요?

 

   아닙니다. 덕원군은 1943년에 없어졌습니다.

   덕원군은 원래 의주(宜州)라고 부르다가 1413년에 의천군(宜川郡)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세종대왕 때인 1437년에 이성계 조상들의 고향이라고 하여 덕원군(德源郡)이라고 이름을 고쳤습니다.

   ‘덕의 근원이 되는 곳’이라는 뜻이지요.

 

   일제 강점 직후에는 원산부가 되었는데 1914년에 원산부의 영역을 개항장 일대로 축소시키고,

   교외 지역을 덕원군으로 분리하였습니다.

   덕원군은 1943년에 원산시와 문천군에 나뉘어서 편입되면서 없어진 것입니다.

 

   두남리감리교회는 아까 말씀 드린 것과 같이 함경남도 덕원군 현면 두남리에 있었는데,

   두남리는 두남산 열두 봉우리를 끼고 앉은 마을이라고 하여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지금은 강원도 원산시 룡천리(龍川里)가 되어 있습니다. 원산시의 동부지역으로 바다를 끼고 있는 곳이지요.

   경치 좋은 휴양지로 유명한 명사십리가 부근에 있습니다.

 

   118 두남리감리교회(함남덕원) - 원산지도.jpg

   <원산지도. 두남리감리교회가 있었던 용천리는 동남부, 안변군과 경계지역에 있다.>

 

 

-  덕원에 대한 말씀을 잘 들었습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덕원이라고 하면  가톨릭의 덕원수도원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덕원수도원은 한국 가톨릭의 북부지역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20년에 가톨릭의 원산교구가 독립을 했는데 베네딕트(Bedict : 芬道)수도회가 이 지역을 맡았습니다. 

   베네딕트 수도회는 덕원군 부내면(府內面)에 수도원과 신학교를 세웠지요.

 

   덕원수도원은 일제강점기 말기에 일본 당국에 강제로 빼앗겼다가 해방 후 되찾았는데,

   공산치하에서 다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1948년에 경리책임자인 외국인 신부가 체포당했고,

   그 후에는 신부 전원과 신학생들이 모두 연행되거나 추방 당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여러분이 평양감옥에서 세상을 떠나거나 처형당했습니다.

 

   118 두남리감리교회(함남덕원) - 덕원수도원.jpg

   <덕원수도원>

 

 

-  해방 후 가톨릭도 북한정권으로부터 심한 박해를 받았군요.

   두남리감리교회는 언제 설립되었습니까?

 

   잘 알 수 없습니다.

   장로교는 교회별로 역사가 잘 정리되어 있는 편인데, 감리교는 그렇지 않고,

   지역별로 감리교가 언제 선교활동을 시작하고,

   어떻게 발전해 나갔는지룰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는 일이 많아서 교회별 역사는 명확하게 알기 어려운 경우가 흔합니다.

 

   덕원은 원래 원산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원산 지역은  미 남감리회가 선교를 담당했는데

   1923년에 열린 남감리회 제6회 연회록을 보면 덕원선교처에 카터 선교사와 서리 1인을 파송한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남리감리교회는 이 무렵에 탄생하지 않았나 여겨집니다.

 

   1924년에 열린 제7회 연회에서는 덕원선교처에 천어(天御)선교사와  곽명리(郭明理)전도사가 파송을 받았고

   그 다음 해에는 서원필(徐元弼) 목사가 파송을 받았습니다.

   1925년에서 1928년 사이의 연회록은 제가 구하지 못해서 그 사이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1929년에 열린 제12회 연회록을 보면 안덕(安德) 선교처라는 이름이 나옵니다.

   아마 안변과 덕원을 합해 안덕선교처라고 한 것 같습니다.

   안덕 선교처에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서리 전도사가 파송을 받았습니다. 

 

   1931년에는 덕원 구역이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덕원 구역의 주소가 함경남도 덕원군 현면 두남리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때는 두남리감리교회 확실하게 세워져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32년에는 덕원 구역 대신에 안덕(安德)구역이라는 이름이 나옵니다.

   감리교회는 예전에 한 교회에 한 교역자를 파송한 것이 아니라, 몇 개의 교회를 묶어 한 교역자를 파송했습니다.

   교역자가 그만큼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한 교역자가 담임하는 이 몇 개의 교회를 ‘구역’이라고 불렀습니다.

   안덕구역에는 이영한(李英漢)전도사님이 파송을 받았습니다.

 

   1937년의 기록에는 원덕(元德)구역이라는 이름이 사용되고 두남리교회의 이름도 나옵니다.

   당시 원덕구역에는 원산의 관교동(館橋洞)교회와 중청리(中淸里)교회, 덕원의 두남리교회와 성북리(城北里)교회,

   그리고 연두도리(連斗島里)교회, 이 다섯 개의 교회가 속해 있었습니다.

   1939년에는 이수만(李壽萬) 목사님이 원덕구역에 파송을 받았는데

   이수만 목사님은 1940년대 초반까지 원덕 구역에서 사역하신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이수만 목사님은 어떤 분인가요?

 

   개성 출신으로 개성에 있는 한영서원을 거쳐,

   1927년에 감리교신학대학을 제13회로 졸업하시고 목사 안수를 받은 분입니다. 

   이후 개성 지역과 강원도 지역에서 목회를 했는데, 한 때는 서울에 있는 자교교회도 담임했었습니다.

   1927년부터 원산 지역에서 일하면서 원산 지방 감리사도 지냈습니다.

   1949년에 하늘 나라로 가셨습니다.

 

 

-  감리교는 재산기록이 정확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두남리감리교회의 경우는 어떤가요?

 

   예배당은 43평이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큰 예배당이었습니다.

   ‘연와조 함석집’(煉瓦造緘錫葺)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기와와 함석으로 지붕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유지하기 위한 대지와 밭을 1,500평 가량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교회와 땅은 모두 부라만(夫羅萬) 선교사의 명의로 등기가 되어 있엇습니다. 

   부라만 선교사의 미국 이름은 브래넌(L. C. Brannan) 인데  1910년에 한국에 와서 원산과 춘천과 개성에서 일한 분입니다.

 

   브래넌 선교사는 미국으로 돌아가서 은퇴한 다음에도 한국을 돕기에 힘썼습니다.

   감리교는 주안에 원로목사님들을 위한 원로원을 가지고 있는데 이 원로원은 브래넌 선교사의 수고를 통해 건축된 것입니다.

 

   브래넌 선교사에게는 2남 1녀의 자녀가 있었는데 두 아들은 어렸을 때 한국에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고,

   따님은 춘천에서 선교사로 일했습니다.

 

   두남리교회 이야기를 끝내기 전에 소개해야 할 분이 한 분 있는데  농촌운동가로 잘 알려진 최용신(崔容信) 선생입니다.

   최용신 선생의 이야기는「상록수」라는 소설과 영화로 잘 알려져 있지요.

   그가 일했던 경기도 안산에는 그의 기념관이 있습니다.

   최용신 선생의 고향이 바로 두남리감리교회가 있었던 함경남도 덕원군 현면 두남리입니다.

   최용신 선생은 1909년에 이곳에 태어나서 1928년에 원산 루씨여자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으니까

   학생시절에 두남리감리교회에 다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118 두남리감리교회(함남덕원) - 최용신 선생.jpg

  <두남리가 고향인 농촌계몽운동가 최용신 선생>

 

 

-  그렇군요. 오늘 두남리감리교회의 이야기를 잘 들었습니다.

   저희가 이 ‘황폐한 성소에 빛을’을 평안북도에 있었던 교회, 함경도에 있었던 교회, 황해도에 있엇던 교회,

   평안남도에 있었던 교회, 장로교가 아닌 교회와 경기도ㆍ강원도 북부지역에 있었던 교회, 이런 순서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다음 번에는 평안북도에 있었던 교회 차례가 되겠네요. 어느 교회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평안북도 구성군에 있었던 길상(吉祥)교회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  길상교회, 이름이 참 좋네요. 다음 번 순서를 기대하겠습니다.

   목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cybernk.net/
   http://124.5.166.51:7070/kyo_login/

   http://blog.daum.net/sunghwa/

 

 

※  이 내용에 대해 수정할 것이 있다고 여겨지거나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 있거나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는 분은 댓글을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또 찾고 싶은 교회가 있는 분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21) - 신촌(新村)교회(황해 송화) file 영왕 2015.10.29 8252
120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20) - 단천읍(端川邑)교회(함남 단천) file 영왕 2015.10.08 11048
119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19) - 길상(吉祥)교회(평남 구성) file 영왕 2015.10.08 12115
»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18) - 두남리(斗南里)감리교회(함남 덕원) file 영왕 2015.10.08 11371
117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17) - 개천읍(价川邑)교회(평남) file 영왕 2015.10.02 10336
116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16) - 황해도의 성결교회들 file 영왕 2015.10.01 15038
115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15) - 고양리(高陽里)교회(함남함주군) file 영왕 2015.10.01 10709
114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14) - 선천(宣川)의 재건교회들(평북) file 영왕 2015.10.01 10375
113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13) - 유신리(柳新里)감리교회(평남 대동군) file 영왕 2015.08.18 12300
112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12) - 재령(載寧)중앙교회(황해도) file 영왕 2015.08.18 9799
111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11) - 종성(鍾城)교회(함북) file 영왕 2015.08.18 12758
110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10) - 위원읍(渭原邑)교회(평북) file 영왕 2015.08.18 9297
109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09) - 말휘리(末輝里)감리교회(강원도 회양군) file 영왕 2015.08.18 12433
108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08) - 대기암(大奇岩)교회(평남 중화군) file 영왕 2015.08.18 11386
107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07) - 홀동(笏洞)교회(황해도 수안군) file 영왕 2015.08.18 10210
106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06) - 풍산군(豊山郡)의 교회들(함남) file 영왕 2015.08.13 10362
105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05) - 곽산(郭山)교회(평북) file 영왕 2015.08.13 10938
104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04) - 운산읍(雲山邑)감리교회(평북) file 영왕 2015.08.13 14303
103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03) - 원장(院場)교회(평남 대동군) file 영왕 2015.08.13 8397
102 황폐한 성소에 빛을 (0102) - 무석(武石)교회(황해) file 영왕 2015.08.13 1122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

(우 06658)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3길 39-4 쓰리엠하우스 202호 TEL: 02-3478-0673, 070-4067-0678. FAX: 02-3478-8082, jubileekyh@naver.com
copyright(c) all right reserved. jubileeuni.com

LOGIN INFORMATION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