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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의 금요일은 어떤 날입니까?”



여러분, 위의 제목과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얼른 수첩을 꺼내보고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은 데요.’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고 ‘특별한 일이 없는 데요.’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주의 금요일(4월 15일)은 이른바 ‘태양절’, 북한의 통치자였던  김일성의 생일입니다.

김일성은 1912년에 태어났으니 올해는 104회째 맞는 생일이 됩니다.



태양절이 크리스천들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태양절이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어서 4월 ’정세와 기도‘의 주제로 삼았습니까?” 묻고 싶을 것입니다.
태양절은 우리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해야 하는 날입니다!
북한의 ‘개인숭배(김 가문숭배)’가 정점을 찍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태양절’이라는 명칭부터가 그렇습니다. 원래 김일성의 생일은 ‘북한 최대의 명절’의 날로 공포(公布) 되어 있었습니다.

김일성 생전인 1974년 4월, 북한의 중앙인민위원회는 정령(政令)을 통해 이 날을 ‘북한 최대의 명절’로 지정하였습니다.

김일성 사망 3주기인 1997년 7월 8일, 북한의 당중앙위원회․당중앙군사위원회․국방위원회․중앙인민위원회․

정무원의 5개 기관은 김일성의 생일을 ‘태양절’로 격상시키기로 공동결의하고,

《김일성 동지의 혁명 생애와 불멸의 업적을 길이 빛내일데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통해 이를 발표했습니다.
통치자의 생일에 이같이 거창한 이름을 붙인 사례는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 때 ‘주체연호’ 사용도 함께 발표되었는데, 주체연호는 김일성의 생년(生年)인 1912년을 원년으로 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태양절에 각종 전시회와 체육대회, 노래 모임, 주체사상 연구토론회, 사적지 참관, 결의대회 등의 행사가 열립니다.

보통 이틀의 연휴가 실시되며,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비롯해서 평양미술축전, 김일성화(花) 전시회, 우표 전시회, 만경대상 체육축전,

조선인민군 청년군인 웅변대회, 국가도서전람회,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와 전국청소년 만경대 고향 집 찾기 행군 등이 실시됩니다.

북한의 중요인사들은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주민들에게는 특별선물이 배급됩니다.
지금 북한은, 남북긴장감 고조, 유엔 안보리의 전례 없이 강도 높은 대북 제재로 인한 국제적 고립,

대규모의 한미연합군사연습 등으로 위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도 태양절 행사는 변함없이 진행될 것입니다.

오히려 내부동요를 막기 위해 더 성대하게 치룰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의 제일 큰 모순은 무엇인가?


북한은 모순이 많은 사회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제일 큰 모순을 무엇입니까?
‘개인숭배(김 가문 우상화)’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김 가문 숭배와 관련된,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당시, 예천군에서 걸었던 환영 현수막의 김정일 사진이 반듯하게 펴지지 않았고 비에 맞는다는 이유로

버스로 이동하던 북한 미녀 응원단원들이 모두 내려 울며불며 500n를 달려가 나무위에 걸린 현수막을 떼어내고

사진부분만 반듯하게 펴서 버스로 돌아간 일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집에 불이 나면 먼저 김 부자 초상화부터 안전하게 모시고 나와야 하며

그렇게 하다가 사망한 사람에 대한 대단한 예우에 대한 소식을 종종 듣습니다.
1987년 경에, 정전 후 북한에서 100번째로 온 ‘귀순용사’와 교제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가 한 번은 “제가 남한에 온 지 3년이 되어서 이제 남한 생활에 상당히 익숙해졌는데

지금도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어요.”했습니다.

무엇이냐고 했더니 “사람들이 김일성에 대해 말할 때 아무런 수식어나 호칭을 붙이지 않고 그냥 ‘김일성’ ‘김일성’하는 것이에요.

그럴 때마다 누가 벌거벗고 내 앞에 탁 나타난 것 같아서 깜짝깜짝 놀라곤 해요.”했습니다. 
개성공단의 그린닥터스 개성병원 행정부원장 등으로 11년간 일한 김주윤 목사는 “한 번은 ‘병원규칙 개정은 ○일부터’라고 벽보를 써 붙였는데

갑자기 북한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김정일 장군님 이름 앞에 ‘개’자를 넣어 ‘개정은’으로 표기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흥분한 북한근로자에 둘러싸여 폭행을 당할 뻔 했죠.”라고 말했습니다(「국민일보」3월 26일).

‘《로동신문》의 종교기사 목록’을 작성하기 위해 《로동신문》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는 한 북한선교전문가는

‘보면 볼수록 《로동신문》은 김 가문 우상화를 위한 매체라는 생각이 더 깊어집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전국 각지에 있는 수만 개의 ‘영생탑’과 동상들,  ‘김일성혁명사상연구실’,

‘김일성은 모래로 쌀을 만들고 솔방울로 총알을 만든다.’는 신화화(神話化)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
이렇게 해서 김일성 숭배는 결국 이미 ’수령교‘라는 종교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힘써 기도해야 할 주간


여러분, 하나님께서 북한을 보실 때 무엇에 대해서 제일 노하실 것 같습니까?
아마도 바로 이 일,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특정개인을 올려놓은 일일 것입니다. 틀림없이 그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금송아지 앞에서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노는(출 32:6)

이스라엘 백성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북한을, 특히 북한의 태양절을 보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그런 마음을 헤아리며 북한이 이같은 일에서 벗어나도록 힘써 기도해야 합니다. 
‘태양절’, ‘주체’라는 명칭, 그와 관련된 여러 보도들에 대해 무관심,

무감각해진 것을 부인할 수 없는데 기독교인들은 좀 예민한 마음으로 그 본질을 살피며 기도해야 합니다.
이번 주일과 다음 주일에 특별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유관지(쥬빌리 상임위원, 목요기도회 지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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