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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의 피
-한충렬 목사님의 영전에 머리를 숙이며-



5월과 이번 주간이 시작되는 날인 1일, 이른 아침에 날아온 놀라운 소식 하나가 한국교회와 사회,

특히 통일선교에 부름 받은 일꾼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장백(長白: 창바이, 정식 이름 장백조선족자치현)의  장백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한충렬(韓忠烈) 목사님(49세)이 전날 저녁 8시,

장백 변두리의 야산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주일 아침에 지인의 전화를 통해 이 소식을 듣고 ‘세상이 참 많이 변했구나!

중국의 오지인 장백에서 일어난 사건이 열 시간만에 이렇게 널리 퍼지다니….

(이 사건은 CBS 제공으로 1일 아침 6시 반에 처음으로 인터넷 뉴스에 올랐습니다.)

이제는 철의 장막도, 죽의 장막도 없고, 북한도 무얼 감추기가 힘들겠구나!’ 했습니다.

KBS를 비롯해서 국내의 매스컴들은 이 사건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고, 정부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의 수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정황을 미루어 볼 때

북한 공작원에 의해 살해된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 목사님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는 저도 그렇게 단정하고 있으며, 한 목사님의 죽음을 ‘순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 목사님은 장백이 고향으로 1991년에 길림공대 화공과를 졸업했는데,

소명을 받고 1993년에 장백교회를 세워 책임집사로 담임목회를 했습니다.

신병(身病)이 그의 소명에 큰 계기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본인으로부터 들었습니다.

2001년에 무한(武漢)신학교를 졸업했고, \

2005년에 장백이 속해 있는 백산시(白山市)의 양회(兩會: 삼자와 기독교협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2007년에는 감리교신학대학이 주관하는 재중목회자 목회학석사(M.M.)과정을 제1기로 수료 수료했습니다.

장백의 한 안내간판에서 ‘이곳은 장백산의 인후(咽喉)와 같은 곳이다.’라는 문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장백은 북중접경을 통한 통일선교활동에서도 인후와 같은 곳이었고 그 중심에는 바로 한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한 목사님은 북한동포들과 탈북민들을 섬기는 일을 ‘강 넌너 사역’이라고 부르며 광범위하게,

그리고 깊이 해 왔는데 그것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 된 것이 분명합니다.

하 목사님을 돕던 집사 한 분도 2014년 11월에 납치되어 북한 혜산의 보위부에 구금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충렬 목사님의 장례예배는 지난 3일 장백교회에서 엄숙하게 드려졌습니다(사진 장례식의 제단).

국내에서도 한 목사님을 추도하는 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3일) 저녁에는 원주제일감리교회(담임 최헌영 목사)에서 추도예배가 있었는데

이 교회는 20년 가까이 장백교회와 동역해 오고 있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12일)에는 북한회복감리교연합(대표의장 조경열 목사)이 이태원교회에서 추모예배를 드릴 예정인데

이 예배에는 한 목사님과 교제가 깊었던 통일선교 사역자들이 자리를 같이 할 예정입니다.


저는 오늘의 ‘정세와 기도’가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의 고 한충렬 목사님 추도 순서가 되기를 바라는 바람으로 이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오늘 다루고 싶었던 주제는 내일 열리는 7차 당대회 문제였습니다.
중국에서는 북한 공작원들이 선교사들에게 위해(危害)를 가하는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안승운 목사 납치(1995년, 생사여부 불명), 김동식 목사 납치(2000년, 북한에서 사망) 같은 것은 널리 알려진 일입니다.

몇 해 전에 단동에서 한 선교사가 길거리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져 세상을 떠난 사건도 북한 공작원의 독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고, 용정에서 한 선교사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일도 단순한 교통사고로 보기 어렵다고들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 목사님 사건은, 목숨을 잃은 분이 중국 공민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입니다.

‘북한이 좌충우돌, 물불을 가리지 않는구나!’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통일선교 운동을 하는 분들, 특히 북중접경 지역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분들의 안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중국 당국의, 자국 국민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 일에 대한 정확하고도 공정한 수사와 조치를 기대하고 싶습니다.

한 목사님은 장백조선족자치현 정치인민협상회의(정협: 정책자문기구) 위원이기도 했습니다.
또 중국 공인교회도 이 문제를 중시해야 할 것입니다. 한 목사님은 백산시 기독교 양회 부주석이었습니다.
한 목사님을 생각하면 아벨이 떠오릅니다. 마침 공산정권을 소재로 한 「카인의 후예」라는 장편소설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벨은 죽음에 대해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창 4:10)라고 하였습니다.

한 목사님은 하나님께 ‘한국의 통일과 북한의 복음화를 당겨주세요.’ 호소하고 있을 것입니다.
‘믿음장’인 히브리서 11장은 아벨에 대해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벨은 우리를 보고 ‘위축되지 말고 통일선교 더욱 열심히 하세요. 저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해 주세요.’말하고 있습니다.

그 말에 귀를 기울이는 쥬빌리안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유관지(쥬빌리 상임위원, 목요기도회 지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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