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와 기도(51) 2020년 4월 2일(제791차 기도회)


예배당 예배를 드리지 못하면서,
북녘 지하교회 성도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태양절도 궁금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펜데믹이 되어 세계적으로 확산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저는 2월 이 ‘정세와 기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북한이 광명성절(김정일 생일, 2월 8일)을

어떻게 보낼지 궁금하다고 했는데, 다른 해에 비해 간략하게 보낸 것으로 보이고, 건군절(2월 8일)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달의 15일(수)은 태양절(김일성의 생일)인데 북한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아니 더 궁금합니다. 당연히 간소하게 보내야 할 것이지만, 태양절은 북한 최고, 최대의 명절이어서,

‘과연 어떻게 나올 것인가?’하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궁금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우리는 신형코로나 비루스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

‘정말일까?’ 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발표를 믿고 싶지만,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

또 여러 해외선교단체들의, 발병이 있다는 발언에  마음이 끌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북한은 지난 29일(주일) 또 두 발의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세계가 ‘이차대전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참 너무한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달 이 ‘정세와 기도’ 첫머리의 제목이 생각납니다. - “북한, 경우를 가리지 않는 나라”



예배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면서 드리는 기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금 대부분의 교회가 예배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영상예배 등

다른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자동차에 타고 예배를 드리는 ‘드라이브인 채플’도

등장했습니다. 쥬빌리 역시 모여서, 함께 예배 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유튜브를 활용해서 영상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안(代案)이 있는 것은 참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아쉽고 허전한 것은 누구나 마찬가질 것입니다. 

교회의 본래 모습, 그리고 예배는 모여서 드리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敎會)’ 라는 말의 뒷 글자는 분명히 ‘모일 회’자이고, 교회의 헬라어 ‘에클라시아’는 ‘부름 받은

자들의 모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교회는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또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이렇게 해서 시작되었고(행 2: 43∼47) 성도의 교제(코이노니아)는 예배,

선교, 교육, 봉사와 더불어 교회의 기본적인 기능 가운데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니 대부분의 교인들이 예배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니까 참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우선 저부터 그렇습니다. “요즘 마스크를 쓰고 다니느라고 답답한데, 예배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니까 그것보다 훨씬 더 답답해요!” 하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예배당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다가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영상예배

같은 대안도 없습니다. 저절로 “주님, 예배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일을 통해 사랑하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겪는 고난을 아주 조금이나마 체험적으로 이해하게 할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하게 하시고, 이 어려움이 너무 오래 계속되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라는 기도가 솟구쳤습니다.

쥬빌리안 여러분,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세와 기도 4월 2일 이미지-1.jpg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이 사용하는 수기(手記) 찬송가. 왼쪽은 138장 “시온성 올라감”

(통일찬송가 249장), 오른쪽은 202장 “성도의 신앙”(통일찬송가 336장)이다.

해방 전에 장로교에서 사용하던 「신편 찬송가」를 베낀 것이다. 202장의 가사가 

우리의 마음을 찌른다. “환난과 핍박 중에도 성도는 신앙 지켰네 이 신앙 생각할 때에

기쁨이 충만하도다 성도의 신앙 따라서 죽도록 충성하겠네>


다음 주간은 고난주간입니다.
나를 위한 주님의 고난에 대해 묵상하면서,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고난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이어서 우리는 부활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올해의 여러모로 남다른 의미가 있는 부활절이 될 것 같습니다.
독일통일 30주년, 그리고 6·25 전쟁 70년의 해인 2020년의 부활절,

우리는 북녘 교회의 부활(회복)을 위해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유관지 목사(쥬빌리 고문 겸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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