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1987년부터 1993년까지 독일에 유학하였다. 독일통일은 1989년에 이루어졌다. 그러니까 통일 2년 전에 갔다가 통일현장을 목격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후 4년 반 동안 통일로 인한 여러 현상을 직접 경험하였다. 통일을 성경말씀으로 비유하자면, 신랑을 기다리고자 등불을 준비한 다섯 처녀와 그렇지 않은 다섯 처녀와도 같다. 분명히 통일은 다가오고 있으며, 아주 가까이 왔는지도 모른다. 왜 그럴까? 1989년 11월 9일에 베를린 장벽과 동-서독 국경이 무너졌다. 그러나 바로 2주전 독일 통일의 위대한 초석을 놓았던 빌리 브란트 독일 총리가 서울을 방문하였다. 당시 그는 한반도의 통일가능성이 독일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불과 2주 후에 다가올 독일 통일을 예측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한국의 통일은 독일이 통일된 지 27년째로 접어드는 금년에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독일과 한국의 통일환경은 다르다. 그렇지만 독일도 나름대로 통일을 착실하게 준비했다. 독일은 유럽대륙에서 벌어졌던 두 차례 세계대전에 대한 원죄를 인정하면서 어려운 통일환경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철저한 상호주의적 원칙을 유지하면서, 인도주의적 지원, 동-서독 이산가족의 방문과 서신-통신 교환을 실행하였다. 나아가 동독 정치범은 현금을 동독 당국에게 지불하면서까지 서독으로 구해냈다.


1989년 동독 주민들이 대규모로 헝가리를 거쳐 오스트리아 등으로 이탈하면서 통일을 위한 국제환경이 조성되었을 때, 정확한 판단으로 통일을 이끌어낸 정치지도자들의 현명한 결정은 독일통일의 위대한 초석이 되었다. 그러나 동-서독간 실제 경제적 차이에 근거한 실질적 화폐통합보다는 정치인들의 개인적 인기를 의식한 정치적 화폐통합은 엄청난 후유증을 남겼으며, 무엇보다 통일을 이룩한 27년째임에도 동-서독 주민간 심리적 통합은 아직도 머나먼 길을 걸어야만 한다.


한반도의 복음통일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완성되어야 한다. 독일 통일을 가능케 했던 여러 조건들을 잘 검토해 보아야 한다. 독일 통일의 경험이 우리들에게 시행착오의 가능성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관련된 주변 국가들과 국제정치·경제적 환경, 통일 이후 주민들이 감내해야 하는 여러 경제적 어려움과 고통, 심리적 갈등 등 여러 가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우리들의 준비와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복음통일을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고대하는 자세이다.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각오와 자신감도 필요하다. 언제 올지 모르는 통일이라는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초조하지만 ‘등불’을 마련하고 기다리는 ‘처녀’의 마음과 자세가 필요하다.


<장벽 위에 올라선 독일주민들>



하늘 문을 여는 기도


1. 등불과 함께 기름을 준비하여 갑자기 찾아온 신랑을 맞이할 수 있었던 지혜로운 다섯 처녀처럼 갑자기 다가올 통일을 언제든지 맞이할 수 있도록 기도로 깨어있게 하소서.
2. 복음통일을 실질적으로 준비하는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일어나게 하소서.
3. 복음통일의 과정 속에 감당해야 할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지혜와 능력을 부어주소서.


영역: 독일통일 영역
집필자: 이규영 교수(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사)평화한국, <2016 세이레평화기도회> 제공 www.peacec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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